연구 논문
미국의 기능주의 종교심리학의 발전, 1900-1925
위스콘신대 과학사학과
발행: 1990년 1월 · 12권 · pp. 106-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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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종교와 과학간의 미묘한 관계는 시대에 따라 그 양상의 변화를 보여왔다. 19세기에 들어오면서 급속히 발전한 사회과학은 종교를 하나의 과학적 탐구의 대상으로 인식하기 시작하여 인류학, 사회학, 심리학 등의 분야에서 종교에 대한 과학적 설명이 시도되었다. 그 중의 한 분야인 종교심리학은 통상 두 방향으로 발전하였다고 설명된다. 그 하나는 프로이드와 융 등의 영향 하에 발전한 무신론적 경향의 연구였고, 다른 하나는 미국에서 미국 심리학의 태두였던 윌리엄 제임스의 경건하고 다분히 신비주의적인 종교철학에 바탕한 종교현상에 대한 경험적 연구였다. 그러나 이러한 이해는 미국의 종교심리학에 대한 단편적 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진다. 20세기 초 미국 심리학의 주된 조류였던 기능주의는 몇몇 학자들에 의하여 종교심리학 연구에 도입되어 급속히 그 영향력을 확산하여 마침내 미국 종교심리학의 주된 흐름으로 대두하였다. 기능주의가 내포하였던 진화론적, 자연주의적 사고는 제임스의 종교철학에 바탕한 기존의 종교적 목적을 위한 종교현상의 경험적 연구들 신의 기원 동과 같은 종교의 본질적 문제에 대한 비판적, 자연주의적 연구로 전환시켰다. 이러한 점에서 기능주의 종교심리학에 대한 이해는 미국 종교심리학의 새로운 평가를 가능케 할뿐 아니라, 종교에 대한 과학적 탐구의 역사에 있어서 종교와 다아윈주의 간의 상호작용의 새로운 측면을 부각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