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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 논문

영국왕립연구소 초창기의 과학연구의 제도적 정착

金永植

서울大 化學科

발행: 1980년 1월 · 2권 · pp. 3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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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1979년에 창립된 런던의 王立硏究所는 영국에서 科學의 硏究를 制度的으로 定着시키는 데 성공한 첫번째 科學硏究所이었다. 그리고 창립 이후 몇년 동안에 이 연구소의 構造와 運營에 있어서 나타나는 몇가지 뚜렷한 特性들은 이러한 과학연구의 제도적 정착에 큰 기여를 했다. 우선 왕립연구소의 支配人들(managers)은 런던 上流社會의 저도금 인사들이었는데, 그들은 이 연구소를 과학이나 기술의 진흥을 위한 動機에서보다는 자신들의 문화적인 표현의 수단으로서 창립했다. 지배인들은 직접 과학의 연구나 교육에는 종사하지 않았지만 연구소의 운영을 완전히 그들의 손에 장악했으며 그들이 고용할 과학자들에게 순전히 科學的인 일 이외에는 權限을 주지 않았다. 한편 연구소의 財政을 위해서는 숩인으로 런던의 富裕層으로부터 公募한 會員들(subscribers)의 會費에 의존했다. 따라서 지배인들은 연구소의 운영을 이러한 회원들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끌고 갔다. 결국 이런 식으로 해서 왕립연구소는 지배인들의 일종의 企業 비슷한 성격을 띠는 기관으로 변했고 과학연구의 제도적 정착은 바로 이런 과정에서 부산물로서 얻어졌던 것이다. 이 논문은 주로 이 과정에 대한 記述과 說明을 꾀하고 있다.